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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타율 0.244 이정후가 안타·출루율 1위...문제 있는 샌프란시스코

이정후(26)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전력 보강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 6일(한국시간) 기준으로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 중 최고 승률을 마크한 팀은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필라델피아 필리스다. 최근 5연승으로 24승 11패, 승률 0.686를 기록했다. 그 뒤를 23승 11패를 기록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볼티모어 오리올스, 중부지구 클리블랜드 가디언스(22승 12패)가 쫓고 있다. 양대 리그 최고의 인기팀이자 빅클럽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는 각각 23승 13패, 승률 0.639로 뒤를 잇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강팀이다. 2022시즌은 월드시리즈, 2023시즌은 NL 챔피언십시리즈에 나선 팀이다. 브라이스 하퍼, 카일 슈와버, J.T 리얼무토 등 미국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즐비하다. 주전 1루수였던 리스 호스킨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밀워키 브루어스로 이적했지만, 유망주 내야수 알렉 봄이 성장해 그 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필라델피아가 지구 1위, 리그 1위를 지키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최근 3경기에서 비교적 쉽게 승수를 챙긴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상대는 샌프란시스코였다. 4일 1차전 4-3 승리, 5일 2차전 14-3 완승, 6일 3연전 3차전 5-4 승리를 거뒀다. 1·3차전은 1점 차이였지만, 경기 초반 필라델피아가 승기를 잡고, 샌프란시스코가 헛심을 부리는 양상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6일 기준으로 15승 20패, 승률 0.429를 기록 중이다. 아직 10승도 거두지 못한 팀이 2팀(시카고 화이트삭스·콜로라도 로키스)이나 있으니, 샌프란시스코의 전적을 참담하다고 보긴 어렵지만, 오프시즌 꽤 공격적으로 영입전을 펼쳐 전력을 보강한 점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억1300만 달러를 투자해 KBO리그 최고의 타자 이정후를 영입했다. 내야 보강을 위해 골드글러브 수상자 맷 채프먼, 2019시즌 48홈런을 기록한 호르헤 솔레어도 영입했다. 정규시즌 개막 직전에는 2023시즌 NL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과도 계약했다. 채프먼은 타율 0.215·4홈런에 그쳤다. 솔레어는 0.202·5홈런.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첫 시즌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타율 0.244·출루율 0.299·2홈런)이지만, 몸값에 미치지 못하는 건 사실이다. 여기에 등판한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1.57을 기록한 뒤 왼쪽 내전근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팀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는 19위, 홈런(32개) 18위, 타점(124개) 23위다. 투수진 평균자책점(4.54)은 24위. 승차 마진이 마이너스 5승인 게 신기할 정도로 모든 지표가 하위권이다. 6일 필라델피아전 5타석 중 1번 출루에 그치며 출루율이 0.299으로 떨어진 이정후가 규정타석을 채운 샌프란시스코 타자 중 가장 높은 기록을 갖고 있다. 최다 안타(32개)도 이정후가 1위다. 계약 규모, 이력을 차지하고 현재 이정후의 성적으로 타자 부문 주요 지표에서 1위를 하는 건 바람직한 게 아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한차례 4연패를 당했다. 7일 필라델피아 4연전 4차전까지 패하면 2번째 4연패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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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 관중의 힘인가? 7전 전승···NC 홈 구장 개장 이후 매진 시 승률 100%

NC 다이노스는 홈 만원 관중 앞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창원NC파크 개장 이후 홈 매진 시 승률 100%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NC는 2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낙동강 더비'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1만7891석 매진을 달성했다. NC는 전날(27일)에 이어 만원 관중을 기록한 이틀 연속 승리했다. 평일임에도 만원 관중에 1318명이 모자랐던 26일 경기까지 4-0 영봉승을 거둬,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NC는 창원NC파크 개장 이후 홈 구장 매진 시 승리 의지를 더욱 불태운다. 2019년 개장한 창원NC파크는 지금까지 정규시즌 총 7차례 매진을 이뤘다. NC는 7경기 모두 이겨,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승리로 보답했다. 창원NC파크 개장 첫 경기였던 2019년 3월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은 2만1112석이 매진됐다. NC는 7-0으로 승리, 개장 첫 경기에서 기분 좋게 영봉승을 챙겼다. 두 번째 매진을 달성한 2019년 4월 13일 롯데전 역시 7-5로 승리했다. NC는 2020년 통합우승을 이뤘지만, 코로나19여파로 한동안 관중 입장에 제한이 있었다. 포스트시즌 돌풍을 일으킨 지난해 가을에도 만원관중 앞에서 활짝 웃었다. 2023년 9월 9일 1만993명이 입장한 롯데와의 더블헤더 1차전은 2-5로 졌지만, 1만7861명으로 만원 관중을 달성한 더블헤더 2차전은 6-5 한 점 차로 이겼다. 이어 10월 15일 삼성전(1만7861명 매진)에서도 5-3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NC의 상승세를 타는 원동력 중 한 가지로 '만원 관중'의 힘을 빼놓을 수 없다.NC는 지난해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1위)'을 달성한 페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돌아갔고, '특급 좌완' 구창모까지 입대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런데도 시즌 초반 KIA 타이거즈와 꾸준히 선두 경쟁을 하고 있다. 29일 기준으로 NC는 KIA에 2경기 차 뒤진 2위다. 이런 상승세가 홈 관중 매진으로 이어지고 있다. NC는 창원NC파크 개장 이후 한 시즌 최다 3회 매진을 달성했다. 2019시즌과 2023시즌 총 2회 매진을 기록한 바 있으나, 올해는 정규시즌 일정의 1/5을 소화한 시점에 벌써 한 시즌 최다 매진 기록을 경신했다. NC는 개막 후 15경기를 기준으로 평균관중이 지난해 7578명에서 올해 9960명으로 52% 증가했다. NC 포수 김형준은 "야구장을 찾아와 주셔서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감사 인사 전하고 싶다. 팬 분들이 보내주시는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2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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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평균 연봉 역대 최고액...2024년 연봉킹은 류현진-박동원

KBO리그 평균 연봉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KBO리그 소속 선수 513명의 정보를 전했다. 매년 관심을 받고 있는 평균 연봉은 1억5459만원이었다. 종전 최고액이었던 2022시즌 1억5259만원에서 1.5% 올랐다. 2023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는 평균 연봉 1억9009원을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1위에 올랐다. 총액은 87억4400만원이었다. 롯데 자이언츠(89억8400만원), KT 위즈(88억6000만원) SSG 랜더스(88억2900만원) 한화 이글스(88억2100만원)에 이어 5위였지만 소속 선수 수 차이로 인해 평균 연봉은 가장 높았다. 지난해 평균 1억4616만원에서 30.1% 오른 기록으로, 인상률도 1위에 올랐다. 연봉 총액 2위에 오른 KT는 평균 연봉에서도 지난해보다 8.5% 오른 1억7038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한 두 구단이 나란히 평균 연봉 1·2위를 차지했다.키움 히어로즈는 연봉 총액 57억 5500만원, 평균 연봉 1억2245만원으로 두 부문 모두 10위에 자리했고, 두산 베어스는 평균 연봉이 2023시즌 1억6215만원에서 1억 3988만원으로 13.7% 감소하면서 감소폭이 가장 큰 구단이 됐다.LG 주전 포수 박동원은 연봉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3억원이었지만, 올 시즌 25억원을 받는다. 무려 733.3% 인상했다. 2022시즌 SSG 한유섬이 기록한 1233.3%에 이어 KBO리그 역대 2위 기록이다. 박동원은 박병호(2020시즌·20억원)이 갖고 있는 16년 차 선수 최고 연봉 기록도 넘었다. 키움 김혜성은 8년 차 최고 연봉을 받았다. 6억5000만원에 사인한 그는 2019시즌 당시 NC 다이노스였던 나성범(KIA 타이거즈)가 받은 5억5000만원보다 1억원 더 많은 연봉으로 새 기록을 세웠다. 돌아온 몬스터 류현진(한화)은 25억원을 받으며, 이대호가 롯데와 2019시즌 계약하며 세운 19년 차 최고 연봉과 타이를 이뤘다. 23년 차 최형우(KIA)도 이승엽이 2017시즌 세운 해당 연차 최고액(10억원)을 받는다. 올 시즌 연봉킹은 25억원을 받는 류현진과 박동원이다. 투수 부문 2위는 KT 고영표(20억), 타자 부문 2위는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20억원)이다. 올 시즌 최고령은 소속선수 등록 마감일(2월 1일)을 기준으로 41세 6개월 19일의 추신수(SSG)다. 최연소는 18세 1개월 10일 KIA 이상준이다. 최장신은 1m98㎝ 삼성 새 외국인 투수 데니 례예스다. 최단신은 1m63㎝ 삼성 김지찬과 김성윤이다. KBO리그 출범 원년이었던 1982시즌과 2024시즌을 비교하면 어떨까. 1982시즌 선수단의 평균 연봉은 1215만원이었다. 42년 동안 1억 4280만원 증가했다. 평균 신장은 1982시즌 1m76.5cm에서 현재는 5.7cm 증가한 1m82.2cm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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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크라운' 페디 VS '승률왕' 쿠에바스...78.1% 걸고 빅뱅

2023 정규시즌 넘버원 선발 투수 에릭 페디(30·NC 다이노스)가 드디어 포스트시즌(PS) 무대에 출격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 선발 투수를 29일 발표했다. 준PO에서 SSG 랜더스를 시리즈 전적 3승 무패로 꺾고 오른 정규시즌 4위 NC 다이노스는 페디, 정규시즌 2위 KT 위즈는 윌리엄 쿠에바스(33)를 내세운다. 2022년까지 5전 3승제로 치러진 31차례 PO에서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KS) 진출 확률은 78.1%(32번 중 25번)다. 사활을 걸어야 할 경기에 NC와 KT 모두 에이스를 내세웠다. 페디의 등판이 주목된다. 그는 정규시즌 등판한 30경기에서 20승 6패·평균자책점 2.00·탈삼진 209개를 기록했다. 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 부문 1위에 오르며 역대 7번째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투수가 됐다. 1986년 선동열(전 국가대표 감독) 이후 37년 만에 단일시즌 20승-200탈삼진을 동시에 해내는 대기록을 쓰기도 했다. 페디는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으로 2시즌(2021~2022) 연속 ‘풀타임 선발’ 임무를 수행하는 등 빅리그 통산 21승을 거뒀다. MLB 무대에서 경쟁력을 인정 받은 선수가 전성기에 KBO리그에 입성하며 시선을 끌었다. 실제로 페디는 횡 슬라이더의 일종인 스위퍼(Sweeper)를 주 무기로 앞세워 승승장구했다. 페디는 악재를 안고 나선다. 그는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던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6회 말 투구에서 상대 타자 고종욱의 타구에 오른쪽 팔뚝을 맞고 교체됐다. 타박상 진단을 받았지만, 한동안 공을 던질 수 없었다. 22일부터 열린 SSG와의 준PO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3차전 선발 투수로도 내정됐다. 그러나 불펜 피칭 뒤 팔에 불펜함을 전하며 준PO 등판이 무산됐다. 페디의 출격은 시점은 올 시즌 PS 내내 관심을 모았다. 결국 KS 진출 확률 78.1%가 걸려 있는 PO 1차전으로 결정됐다. 마지막 등판 이후 2주 넘게 실전에 나서지 못한 만큼 경기 감각 회복이 관건이다. 페디는 상대적으로 KT 타선에 고전했다. 정규시즌 3번 등판해 2패(1승)를 안았다. 평균자책점(2.65)은 나쁘지 않았지만, 등판한 상대 9개 구단 중 가장 높은 피안타율(0.271)을 기록했다. KT는 ‘빅게임 피처’ 쿠에바스를 내세워 맞불을 놓는다. 그는 2019시즌 KT에서 KBO리그에 데뷔, 2022시즌까지 뛰었다. 2021년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1-0 승리를 이끌었고, 그해 두산과의 KS 1차전에서도 7과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기록하며 승리(스코어 4-2) 투수가 됐다. 2020년 PO를 포함해 KBO리그 PS에서 3경기·2승·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했다. 쿠에바스는 지난해 4월 당한 팔꿈치 부상이 호전되지 않은 탓에 방출됐지만, 지난 6월 보 슐서의 대체 선수로 합류하며 다시 KT와 동행했다. 등판한 18경기에서 패전 없이 12승을 기록하며 승률 부문 1위에 올랐다. 평균자책점(2.60)도 준수했다. 후반기 페이스를 보면 쿠에바스가 페디에 밀리지 않는다. 쿠에바스의 2023시즌 NC전 등판은 6월 30일 홈(수원) 경기가 유일하다.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통산 NC전 성적은 11경기·4승 3패·평균자책점 3.38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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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2위' 마법 일으킨 이강철 감독, '3년 재계약' 깜짝 선물 받았다 [공식발표]

정규시즌 2위를 확정지은 KT 위즈가 이강철 감독에게 깜짝 선물을 안겼다. KT는 11일 이강철 감독과 3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강철 감독은 계약 기간 3년, 총액 24억원(계약금 6억원·연봉 6억원)에 계약했다. 이강철 감독은 2026년까지 KT 지휘봉을 잡는다. 2019년 처음 KT 지휘봉을 잡은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원 팀(One team)’ 문화를 정착 시키며 하위권에 머물던 팀을 단기간에 강팀으로 성장시켰다.감독 첫 해인 2019시즌 5할 승률 달성한데 이어, 2020 시즌에는 정규시즌 2위로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2021시즌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통합 우승을 이끌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한국시리즈 MVP 출신 최초 통합 우승 감독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이강철 감독은 2022시즌과 2023시즌, 주전 선수들의 잇단 부상 악재 속에서도 팀을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키는 등 탁월한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KT 구단은 "선수단은 이강철 감독의 지도 아래 하나로 뭉쳐 매 시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수들의 부상 등 어려운 시기에도 탁월한 리더십을 앞세워 극복했다”면서 “연고지인 수원 야구팬들에게 사랑 받는 지속 가능한 강팀을 만들 수 있는 검증된 지도자이기에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이강철 감독은 “2019시즌부터 구단의 아낌 없는 지원과 선수단, 코칭스태프의 노력이 있었기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재계약을 해준 구단과 대표이사님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꾸준히 강팀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선수단을 지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KT는 올 시즌 초반 최하위까지 떨어지며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승패 마진도 -14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부상 선수들의 복귀와 이호연, 쿠에바스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활약하면서 점차 반등하기 시작했고, 79승 62패 3무(승패 마진 +17) 승률 0.560의 성적으로 2위를 확정지으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윤승재 기자 2023.10.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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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MLB '최저 승률' 오클랜드 상대로 4승 재도전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오클랜스 어슬레틱스를 상대로 시즌 4승에 재도전한다. 토론토는 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2023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원정 3연전을 치른다. 토론토는 호세 베리오스, 크리스 배싯 그리고 류현진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류현진은 7일 3차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2일 열린 쿠어스 필드 원정에서 콜로라도 로키스 타선을 5이닝 동안 2실점으로 막아내며 호투했다. 하지만 불펜 방화로 승리 투수 요건을 사라지며 4연승에 실패했다. 류현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1년 넘게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지난달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복귀했고, 이후 5경기를 더 치렀다. 부상 후유증, 공백기 여파는 없었다. 특유의 정확한 제구력과 현란한 공 배합을 앞세워 MLB 정상급 투수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등판 6경기에서 남긴 기록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2.48. 특히 올 시즌은 ‘슬로 커브’라는 새로운 무기를 앞세워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류현진은 2015년 어깨 수술 뒤 복귀했을 때도 컷 패스트볼(커터)를 장착해 투구 레퍼토리를 넓혔고, 리그 평균자책점 1위(2019시즌 2.32)까지 올랐다. 오클랜드는 3일 기준으로 41승 95패, 승률 0.301를 기록 중이다. MLB 30개 구단 중 최하위다. 팀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도 0.671로 30위다. 올 시즌 23홈런을 기록한 브렌트 루커가 요주의 타자다. 상대 선발 투수는 올 시즌 6승 3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한 J.P 시어스가 나설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0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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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11년 만에 7연승인데…KT는 4년 만에 8G 연속 무승

KT 위즈가 올 시즌도 추운 봄을 보내고 있다. KT는 28일 홈구장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3 KBO리그 주말 3연전 1차전에서 9-10으로 석패했다. KT는 지난 20일 SSG 랜더스전 이후 8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2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무승부를 거뒀지만, 경기 내용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패전이나 다름없었다. KT가 8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건 이강철 감독이 부임한 뒤 2번째다. 2019년 4월 23일부터 5월 2일까지 8연패를 당한 게 이전 기록이다. 당시 KT는 개막 35경기에서 11승 24패를 기록,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100패(단일시즌 기준)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준비된 사령탑’ 평가를 받던 이강철 감독을 향한 평가도 갈렸다. 하지만 이후 KT는 마운드 보직을 명확히 나누고, 주전을 구축한 뒤 반등했다. 2019시즌 창단 처음으로 5할 71승 2무 71패를 기록했고, 창단 최고 순위(6위)도 거뒀다. 2020시즌은 정규시즌 2위, 2021시즌은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쉽게 말해, 이강철 감독 부임 뒤 가장 고전하고 있다. 지난 시즌도 불펜 난조 탓에 초반 승률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 시즌은 상황이 다르다. 불펜 주축인 김민수와 주권, 주전 3루수 황재균과 중견수 배정대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했다. 개막 초반 뜨거웠던 간판타자 강백호의 타격감은 차갑게 식었고, 2022시즌 홈런왕 박병호의 장타력도 소강상태다.22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6경기 연속 3득점 이상 하지 못할 만큼 타선이 가라앉았다. 25일 키움 1차전에선 상대 에이스 안우진에게 6회까지 무안타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마운드도 흔들리고 있다. 1선발 웨스 벤자민은 26일 키움 2차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2경기 연속 5점 이상 내줬다. 셋업맨 듀오(김민수·주권) 부재는 눈앞에서 연패 탈출에 실패한 28일 삼성전에서 절감할 수 있었다. KT는 8회 초까지 0-8로 지고 있었지만, 이어진 8회 공격에서 단번에 8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다시 불펜이 무너졌다.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9회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지만, 미래 클로저로 기대받는 박영현은 10회 초 등판해 사구와 고의4구,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자초한 뒤 이재현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맞았다. KT는 10회 말 선두 타자 오윤석이 솔로 홈런을 치며 추격했지만, 후속 세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며 다시 1점 차로 졌다. 모처럼 타선이 터진 날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KT는 개막 전 5강 후보로 평가받았다.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 2강 체제를 흔들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물론 시범경기에서 불펜진 이탈 전력이 나왔지만, 이강철 감독이 잘 다져놓은 마운드 뎁스가 버텨줄 수 있다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물론 아직 시즌 초반이다. KT는 매년 봄에는 고전했다. 부상자들이 돌아와 정상적인 전력을 회복하면, 최근 3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한 팀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다. 하지만 그전에 승률 관리도 필수다. 일단 연패 탈출이 절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에이스 고영표가 29일 삼성 2차전에 나선다. 상대 선발 투수는 최근 KT전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강했던 원태인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4.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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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KBO리그에 '질롱 코리아' 바람이 분다

KBO리그에 '질롱 코리아' 바람이 분다. 질롱 코리아는 호주 빅토리아주(州) 질롱을 연고로 하는 KBO리그 연합팀이다. 2018년 10월 창단해 올겨울 호주 프로야구리그(ABL)에서 통산 세 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를 제외한 KBO리그 7개 구단이 선수를 파견,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다. 질롱 코리아의 홍보를 담당하는 임동훈 해피라이징 본부장은 "(이전과 비교하면) 구단들의 참여가 많아졌다"고 반겼다. 처음에는 '무관심'에 가까웠다. 2018~2019시즌 질롱 코리아의 엔트리는 독립리그 선수와 은퇴 선수 위주였다. 성과를 보여준 게 없으니 KBO리그 구단들이 선수 파견을 꺼렸다. 하지만 2019~2020시즌 몇몇 구단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프로야구 안팎의 시선이 달라졌다. 홍창기·이재원(이상 LG 트윈스) 임지열·전병우(이상 키움 히어로즈) 고승민·강로한(이상 롯데 자이언츠) 등이 질롱 코리아 2기 멤버. 코로나19 탓에 두 시즌을 건너뛴 질롱 코리아는 명실상부 '진짜' KBO리그 연합팀으로 2022~2023 ABL 일정을 치르는 중이다. 12월과 1월은 프로야구 비활동기간이다. 구단이 선수 훈련에 직접 관여할 수 없다. 고연봉 선수들은 이 기간 해외로 훈련을 떠나기도 하지만, 저연봉 선수들의 선택지는 많지 않다. 개인 훈련을 해야 하는 선수들에게 질롱 코리아가 좋은 대안이다. 구단과 선수 모두 만족도가 높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해외에서 외국 선수와 경기를 하다 보면 감각이 올라올 수 있다. 올해는 1군 경험이 부족한 선수 위주로 보냈다.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키움은 2021년 1차 지명 유망주 장재영이 ABL 6경기를 뛰고 지난 21일 입국했다. 질롱 코리아에 처음 선수를 파견한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다녀온 다른 팀 선수나 코칭스태프로부터 육성에 도움이 된다는 조언을 받았다"며 "선수들이 복귀한 뒤 대화를 해봐야 구체적으로 알겠지만, 경기 영상을 봤을 때 투수들의 구속이나 구위가 향상했다는 느낌이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NC는 질롱 코리아 3기에 선수 4명(김태현·오장한·하준수·서호철)을 보냈다. 여기에 구단 자체 코치 연수 프로그램을 거쳐 정식 코치로 선임된 손정욱(투수) 윤수강(배터리) 코치와 조대현 트레이닝 코치도 호주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ABL의 수준은 생각보다 높다. 질롱 코리아 1기 성적은 7승 33패(승률 0.175)로 4개 팀이 속한 사우스웨스트 디비전 최하위였다. 2기 때도 11승 29패(0.275)로 디비전 꼴찌. 올 시즌에도 29일(한국시간) 기준으로 8승 14패에 머물고 있다. 임동훈 본부장은 "ABL 각 팀에 호주 출신 선수는 7~10명 정도다. 나머지 10~15명은 미국 마이너리그나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 지바 롯데 마린스,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등에서 온 선수들"이라며 "(올 시즌 고교리그 이영민 타격상을 받은) 김민석(롯데)은 생전 처음 보는 공이 날아온다고 하더라. 처음에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3라운드를 지나면서 콘택트를 하고 홈런도 쳤다. 소속팀에 돌아가면 2군 투수들의 공은 쉬어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질롱 코리아는 1, 2기 구단 운영 비용 일체를 해피라이징 측에서 부담했다. 3기는 선수 숙박과 항공료 일부를 (선수들이 속한 KBO리그) 구단으로부터 지원받았다. 방송 중계권과 메인 스폰서십 계약만으로 질롱 코리아 운영비를 충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임동훈 본부장은 "매년 디킨대학교 기숙사를 선수단 숙소로 사용했다. 유학생들이 본국으로 돌아가면 그 빈자리를 썼는데 코로나 이슈 문제로 이번에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며 "질롱에는 마땅한 선수단 숙소가 없어서 차로 40~50분 거리에 있는 멜버른에서 5성급 호텔를 사용하고 있다. 호주 달러도 많이 올라 부득이하게 (KBO리그) 구단에 관련 이야기(지원)를 했다. 대신 기타 부대 비용은 해피라이징이 전액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롱 코리아는 투수보다 야수 비중이 크다. 겨울 훈련에 따른 부상을 우려해 구단마다 야수 위주로 선수를 파견한다. 선수단의 균형이 깨지면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렵다. 한 구단 관계자는 "성적이 좋지 않으면 스폰서십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질롱 코리아가 유지되면) 일종의 겨울 교육리그라고 생각해서 선수를 계속 파견할 생각이다. 젊은 선수들이 실전 경험을 쌓는 건 육성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2.28 06:00
프로야구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최고타자상, 박병호·이정후·이대호 삼파전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1일 열린다. 올 시즌 가장 뛰어난 타격 능력을 보여준 최고타자상 부문에서는 KBO리그 대표 슈퍼스타 박병호(36·KT 위즈)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 이대호(39·은퇴)가 삼파전을 벌인다. 박병호는 2022 정규시즌 124경기에서 타율 0.275 35홈런 98타점 72득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908을 기록했다. 최정(SSG 랜더스)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를 크게 따돌리고 홈런왕에 올랐다. 2019시즌 이후 3년 만이자, 개인 통산 6번째 타이틀 획득이다. 지난해까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을 제치고, 역대 가장 많이 홈런왕에 오른 선수로 올라섰다. 최고령 홈런왕 기록도 세웠다. 박병호는 유독 승부처에서 많은 홈런을 때려냈다. 올 시즌 남긴 결승타 11개 중 5개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7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3-4로 지고 있던 9회 말 2사 1루에서 끝내기 역전 포를 쏘아 올리기도 했다. 이강철 KT 감독도 "박병호의 홈런은 항상 중요한 상황에서 나온다"고 극찬했다. KT는 정규시즌 초반 기존 간판타자 강백호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공격력 저하가 우려됐다. 그러나 꾸준히 장타를 생산한 박병호 덕분에 승률 관리를 할 수 있었고, 4위에 오르며 3년 연속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다. 이정후도 강력한 수상 후보다. 그는 올 시즌 타율(0.349) 안타(193개) 타점(113개) 출루율(0.421) 장타율(0.575) 부문 1위에 오르며 타격 5관왕을 차지했다. 원래 좋았던 콘택트 능력에 장타력까지 더해지며 무결점 타자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대 팀 사령탑들은 "이정후 앞에 주자를 두면 안 된다", "맞더라도 단타를 맞아야 한다"며 이정후를 향한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상대 벤치와 배터리의 견제 속에서도 빼어난 클러치 능력을 뽐냈다. 올 시즌 리그 타자 득점권 타율 1위(0.387)를 기록했고, 두 번째로 많은 결승타(15개)를 남겼다. 개막 전 PS 중·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은 키움은 이정후를 필두로 짜임새 있는 공격력을 발휘하며 정규시즌 3위에 올랐다. 박병호와 이정후는 지난 4년(2018~2021년) 동안 키움에서 함께 뛰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MLB)까지 진출했던 박병호에게 경기 외적으로도 많은 것을 배웠고, 박병호도 매년 성장하는 후배의 모습에 자극을 받았다. 다른 유니폼을 입고 만난 올 시즌, 두 타자는 팀 공격을 이끌며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7월 26일 수원 경기가 대표적이다. . 박병호가 5·7회 말 연타석 홈런을 치며 KT의 리드를 이끌자, 이정후는 8회 초 3타점 역전 적시타를 치며 이 경기 키움의 승리(스코어 8-7)를 이끌었다. 이대호도 수상자로 손색이 없다. 이대호는 142경기에서 타율 0.331(540타수 179안타) 23홈런 101타점 장타율 0.502를 기록했다. 타율·안타·타점 부문 4위에 올랐다. 시즌 막판까지 이정후와 타격왕 자리를 두고 경쟁할 만큼 뜨거운 타격을 보여줬다. 우리 나이로 마흔한 살. 은퇴를 선언하고 치른 마지막 시즌에도 리그 정상급 타격 능력을 증명했다. 안희수 기자 2022.11.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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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춘천] 울산, 엄원상·마틴 아담 연속골 힘입어 17년 만 우승 확정

2022년 호랑이의 해에 울산의 호랑이들이 춘천에서 포효했다. 프로축구 K리그1(1부) 울산 현대는 17년의 와신상담 끝에 세 번째 ‘별(우승)’을 획득했다. 울산은 16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승점 76(22승 10무 5패)가 된 울산은 우승 경쟁을 벌이던 전북 현대를 제치고 2005년 이후 17년 만의 리그 정상에 올랐다.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996년, 2005년에 이어 세 번째 리그 우승을 이뤘다. 6년 연속 리그 우승을 노리던 전북 현대의 ‘업셋’을 허용하지 않았다. 17년 만에 우승한 울산은 ‘준산(준우승+울산)’ 오명을 벗어던졌다. K리그 최다 준우승팀(10회) 울산은 최근 3시즌 연속 전북에 밀려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2019시즌 울산은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포항에 1-4로 패하며 전북에 다득점(전북 72, 울산 71)에서 밀려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2020시즌과 2021시즌에도 전북과 맞대결에서 일격을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 시즌도 순탄치 않았다. 공격수 이동경(샬케 04), 이동준(헤르타 베를린·이상 독일), 오세훈(시미즈 에스펄스·일본)이 차례로 해외 리그로 떠났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FA(대한축구협회)컵 준결승전에서 전북과 120분 혈투를 펼쳤으나, 1-2로 무릎을 꿇었다. 전북과 승점 격차가 10점에서 5점 차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리그 우승의 염원을 이루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ACL, FA컵 대신 리그 우승에 ‘올인(all-in)’하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 통했다. 전북과 맞붙은 FA컵 준결승전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해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아꼈다. 그 결과 FA컵 직후 치른 리그 경기에서 전북을 2-1로 꺾었다. 이어 포항과 1-1로 비기면서 우승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었다. 시즌 막바지 정상에서 미끄러지는 ‘가을 트라우마’를 마침내 극복했다. 가을 트라우마는 구단, 선수단, 팬들에게 모두 고역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시즌 막바지에 미끄러지는 ‘가을 트라우마’가 선수들에게 있다”면서도 “선수들 스스로 자신감 갖고 극복해낼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북돋워줬다. 울산은 강원 상대로 22경기 연속 무패(18승 4무) 행진을 이어갔다. 울산은 2012년 7월 15일 홈에서 강원에 2-1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최근 10년 동안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역대 전적에서도 24승 5무 2패로 압도적 우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4전 전승으로 승률 100%를 기록했다. 선제 득점은 강원에서 나왔다. 후반 20분 강원 미드필더 정승용이 울산 문전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의 반칙을 끌어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주심은 온필드리뷰(VAR)를 거쳐 페널티킥을 최종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강원 공격수 김대원이 골대 오른쪽 구석에 정확히 차 넣었다. 김대원의 올 시즌 12호 골. 양 팀 벤치의 희비가 엇갈렸다. 위기의 울산에 ‘새끼 호랑이’ 엄원상과 ‘헝가리산 탱크’ 마틴 아담이 있었다. 후반 29분 마틴 아담의 헤딩 패스를 받은 엄원상이 문전으로 침투하며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엄원상의 리그 12호 골. 이어 후반 40분엔 마틴 아담이 울산의 코너킥 상황에서 김기희가 건넨 공을 몸으로 밀어 넣으며 결승 골을 넣었다. 마틴 아담의 리그 9호 골.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리자 원정석을 메운 1234명의 울산 원정 팬의 환희로 경기장이 가득 찼다. 춘천=김영서 기자 2022.10.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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